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의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발표와 관련, 4일 오후 벳쇼 고로( 別所浩郞) 주한 일본 대사를 초치한다.

 
외교부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이날 오후 3시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청사 17층 접견실에서 벳쇼 대사를 만나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날 발표한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캡처
 
특히 아베 신조 총리가 최근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고 공언하고도 초등학생들에게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왜곡해 교육하는 것은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임을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문부 과학성은 앞서 이날 오전 초등학교 3~6학년 사회과 4개 출판사 12종을 검정승인하고, 우리의 외교백서에 해당하는 외교청서도 발표했다.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12종 중 절반이 넘는 8종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본문에 싣거나, 지도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서술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