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북한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반드시 마지막 옵션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매케인 위원장은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했다고 보진 않지만 이를 테이블에서 내려놓아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대북 군사옵션의 현실적 어려움과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진짜 복잡한 문제는 비무장지대를 따라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가 서울을 사정권으로 하고 있어 일이 극적으로 꼬일 수 있다"면서 "군사옵션이 미·중 관계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군사행동을 단행하기 이전에 중국이 북한 문제가 해결되도록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케인 위원장은 "북한이 미국이 단호하게 대응하리라 추정하게끔 해야 한다"면서 군사옵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시점에 대해서 묻자 "북한이 미국의 서부 해안을 강타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할 때"라고 답했다.

   
▲ 북한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출동한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작년 9월13일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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