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고 있을수 있는 얘기…공동정부 관련 연락받은바 없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30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공감한 개혁공동정부에 타 정당 후보 참여를 기대한다는 입장에 대해 "더 이상 그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 입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그런 얘기가 있을 수 있다. 대선 때까지는 그냥 내 갈 길을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혁공동정부 구성 관련 연락을 받았냐는 물음에도 "없다"고 답했다.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프로야구를 관람했다./사진=바른정당 제공


한편 유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배치 비용을 한국에 청구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온 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는데 양국 간 합의한대로 하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다만 방위분담금 압박이 작용할까 좀 걱정"이라며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그때가서 현명하게 대처하면 되고, 이럴 때일수록 저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복잡한 한미관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사드 철회에 무게를 실은 더불어민주당 등과 달리 '대미 협상'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미국 불신하고 한미동맹에 평소 아무 철학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서는 "도저히 보수의 품격을 유지할 수도 없고 보수 대표로는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당일 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는 5월9일 결과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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