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와 김종인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이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와 공동정부 추진 가능성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역에서 유세를 마친 뒤 '홍 후보와 함께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이미 대선후보 사퇴를 요구한 홍 후보는 공동정부의 파트너가 아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후보에 대해 "공동정부는 모든 정파를 어우르는 것"이라며 "어디를 특별하게 배제하고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 측근으로 꼽히는 최명길 의원 역시 "홍 후보가 적폐세력이나 친박패권 세력은 아니지 않느냐"며 "오히려 지난 10년 간 친박 때문에 핍박을 받았다고 스스로 주장하고 객관적으로도 그렇게 분류될 수 있는 사람이라 배제해야 한다고 말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김 위원장과 이견을 보인다는 지적에 "저는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한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임기단축 개헌안을 받아들인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에서 개헌할 때 논의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30일 경기 수원역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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