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공화국서 文 말대로 보수세력 불태운다는 것…상왕 공포정치 막아야"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1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극우 보수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공언한 데 대해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해찬 선대위원장을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상왕'으로 규정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찬의 공주 유세를 보면서 섬뜩함을 느낀다. 집권하면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숨어있던 문재인의 상왕이 모습을 나타낸 건 그만큼 다급해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킬링필드는 1975년 캄보디아의 공산주의 무장단체이던 크메르루주 정권이 론 놀 정권을 무너뜨린 후 1979년까지 노동자와 농민의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최대 200만 명에 이르는 지식인과 부유층을 학살한 사건을 가리킨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지난달 30일 저녁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인천대첩 거점유세를 진행, 인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홍 후보는 "국민 여러분. 노무현 정부 때 이해찬 총리의 패악을 기억하시나. 문재인이 집권하면 이젠 좌파 공화국의 상왕이 돼 이 땅의 보수세력들을 문재인 말대로 불태우겠다는 것"이라며 "무시무시한 공갈과 협박으로 공포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을 거듭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한마음으로 패악스러운 이해찬의 상왕정치를 막아야 한다"며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했다.

그는 이후 또다른 포스팅을 통해 "문재인의 상왕은 이해찬"이라며 "안철수의 상왕은 박지원, 태상왕은 김종인이다. 그러나 홍준표의 상왕은 국민이고 이 땅의 서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전날 수도권 거점유세를 거론, "동남풍은 이미 태풍이 됐고, 그 바람이 충청을 거쳐 어제 수도권에도 상륙했음을 알 수 있었던 서울 코엑스, 부평 인천대첩이었다"며 "5월5일을 기점으로 문재인 후보와 골든크로스(1·2위 후보간 순위교체)를 이루고 6일부터 역전해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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