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풍력연구단지 등 친환경에너지 스마트시티 조성도 약속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1일 제주 국립공원 지정, 제주 제2공항 개항·신항만 완공 조기 추진 지원, 제주 친환경에너지 연구·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 제주시 한국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지역 6대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우선 "제주도는 세계적인 환경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대한민국의 보물이다. 제주 국립공원 지정 등을 통해 제주만이 가진 특별함을 세계인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탄소 제로(zero)섬 제주를 성공모델화하고 세계환경중심도시를 조성, 한라산 국립공원과 오름·습지·곶자왈·해양 등을 합쳐 제주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둘째로는 "이미 포화상태인 제주의 항공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제2공항의 조기개항을 적극 지원하고 제2공항을 동아시아 문화관광 허브공항으로 육성해 관광객들의 제주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며 "연계교통망 구축 및 주변지역 개발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사진=한국당 제공


홍 후보는 "셋째로 제주 신항만은 제주2공항과 함께 제주의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조기 완공 추진으로 포화상태인 제주항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동북아의 중심 물류항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음으로는 '제주 친환경에너지 스마트시티 조성'을 공약하면서 "제주가 환경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세계적 청정 환경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 전기차 특구 및 글로벌 플랫폼 조성, 풍력인력양성센터 건립 및 풍력부품 실증단지 조성, 친환경 에너지타운과 에너지 자립섬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주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청정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에 기반한 바이오 융복합 신산업 복한단지를 조성하고, 제주 서부의 향(香)산업 클러스터, 동부 용암해수산업 클러스터, 산남의 유용미생물자원화 클러스터 등 지역별 특화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고용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중국에 편중된 관광사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국제교류를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제주도를 세계속의 1등 국제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세계인의 고품격 제주관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서귀포 크루즈항 및 제주항 일대 '제주 크루즈 관광특구' 조성 ▲해외 청년단체 등 민간교류 지원 ▲미국·유럽·일본 등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도시와의 교류활성화 등 제주 관광객 다변화 지원 ▲지속적 관광컨텐츠 개발 및 다양한 문화권 대응 편의시설 확충 ▲관광진흥기금 등을 통한 지원 추진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공약 발표를 마치면서는 "선거가 8일 남았다"며 "제주도민들께서 보수 적통인 홍준표를 확실히 선택해주시면 대통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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