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 광장서 회견 "문화수도는 광주…가고싶은 전남 만들것"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1일 호남권 유세를 벌이면서 광주에 광주 군공항 이전을 비롯한 5대 공약, 전남에는 고흥 우주산업단지·광양만권 미래소재산업단지 조성 등 7대 공약을 제시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광주·전남에 드리는 약속' 지역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후보는 우선 광주 5대 공약으로서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 부지 스마트시티 조성 ▲농수산 및 전력분야 사물인터넷(IoT) 시범특구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문화 콘텐츠 밸리 조성 ▲친환경 자동차·에너지 선도도시 조성 ▲광주송정역 및 광주역 역세권 개발 등을 제시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사진=한국당 제공


그는 군공항 이전 공약 배경에 대해 "광주공항 주변 소음이 전국 민·군 겸용 공항 가운데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주거환경과 삶의 질 개선이라는 취지를 내걸었다. IoT 시범특구는 나노융합·빅데이터·사물인터넷·가상현실 등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조성해 미래산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이라면 문화수도는 광주"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빛가람 혁신도시를 잇는 문화 콘텐츠 밸리를 조성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으며, 친환경 자동차·에너지 선도도시의 경우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사업과 연계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송정역에는 복합 환승센터를 세워 호남권 교통·문화·물류 대표 거점을 조성하고 광주역 주변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역의 기능을 재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전남 7대 공약으로서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신산업 대단지 구축 ▲농업인 부가소득 창출을 위한 곤충산업, 특용작물 등 신성장·친환경 산업 육성 ▲익산-여수, 목포-부산 고속철도 건설 ▲고흥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및 차세대 국가우주항공산업 거점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흥-여수-남해 단절 도로구간 연결을 통한 전남·경남 남해안 관광권 육성 ▲광양만권 경량소재·부품 등 미래소재산업단지 집중 조성 및 고흥 우주산업단지와의 연계 ▲도서지역 종합개발 추진 등을 약속했다.

도서지역 종합개발의 경우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수산기자재·레저·신재생에너지 등 산업지구 조성과 무료 와이파이·이동수단 등 관광편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환황해권 해상관광지대를 개발, '꼭 가고 싶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홍 후보는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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