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조기 대선과 대출 규제, 정책 불확실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 재개발·재건축, 교통망 개선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주택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3월 상승폭(0.06%)폭다 0.04%포인트 커진 것이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0.19%,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84%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0.15%, 지방은 0.05% 상승했다.

서울은 3월 0.13%에서 4월 0.23%로 급등했다. 구별로는 영등포구가 0.4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마포구(0.39%), 강서구(0.38%), 용산구(0.34%), 구로구(0.33%) 등이 뒤를 이었다. 주로 업무지구의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들이 강세다.

경기도도 3월 0.04%에서 4월 0.10%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부산(0.28%)·강원(0.26%)이 오르고 충남(-0.10%)·경북(-0.07%)·경남(-0.07%)은 하락하는 등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0.06%, 연립주택 0.07%, 단독주택 0.21%를 기록하며, 아파트보다 연립·단독주택의 상승 폭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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