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전주 문화특별시·동부권 6개사업·전북R&D특구 육성 약속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1일 "기회의 땅 새만금을 법규와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특별행정구역으로 개발해 '한국의 홍콩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새만금 신항만 규모 10만t 확대 등과 함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북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또 전주를 문화특별시로 지정해 전주 한옥마을과 고창의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지, 익산 백제문화 유산을 잇는 역사문화체험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북을 골고루 잘 살게 하겠다"며 "낙후된 전북 동부권 동반성장을 지원하겠다. 남원, 순창, 임실,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권 6개 시·군에 지역별 1가지 현안을 선정해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운데)가 1일 오후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홍준표를 찍으면 전북이 산다' 전북지역 공약 발표를 진행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구체적으로는 ▲남원 지리산 산악철도 설치▲진안 지덕권 산림치유원 국비 조성 ▲무주 태권도 산업 육성 및 집적화 ▲순찬 국립 노화연구원 설립 ▲임실 섬진강 생태문화원 개발 집중 지원 ▲장수 개방형 초식동물원 '에코 사파리' 조성 등을 복안으로 냈다.

홍 후보는 "탄소·바이오 산업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전북에 탄소복합소재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전북 연구개발(R&D)특구의 R&D 기능과 새만금 실증단지 기능 연계를 통한 탄소소재 자동차·비행기 관련 산업 육성, 국내외 글로벌 식품기업 유치, 종자처리가공시설 설치, 농업용 드론산업 육성, 미래주도형 동물 의약품 개발 연구·수출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홍 후보는 "영·호남의 교류와 화합을 위해 전북 무주 IC와 대구 금호 JCT를 잇는 '무주-대구'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대한민국 동서를 잇는 새로운 대동맥을 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호남권 중심 금융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하면서 그는 "전북 혁신도시를 기금특화 금융도시로 육성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인 정착과 연기금의 공공성 및 수익성을 확보하고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으로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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