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배기종 동점골' 수원, 경남과 2-2 무승부...제주는 상주 1-0 제압

 
수원삼성이 경남FC와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5일 오후 2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4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배기종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 프로축구 뉴시스 자료사진
 
패배 위기에 몰렸던 수원(2승2무2패·승점 8)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수원은 경남과의 맞대결에서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하며 천적관계를 유지했다. 상대전적은 10승8무7패가 됐다. 
 
설욕을 다짐하며 수원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던 경남(2승2무2패·승점 8)은 후반 들어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 행진을 달리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출발은 경남이 좋았다. 전반 35뷴 김슬기가 후방에서 높게 띄워준 공을 송수영이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경남은 후반 6분 이재안의 골까지 더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수원은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염기훈이 그림 같은 왼발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27분 정대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배기종이 가볍게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수원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추가골을 성공하지 못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41분 나온 드러겟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신승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제주(3승1무2패·승점 10)는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상주(4무1패·승점 4)는 클래식 승격 후 5번째 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아직 승리는 없다. 
 
승부는 한 골로 갈렸다. 전반 41분 송진형이 다소 높게 올린 크로스를 드로겟이 무릎으로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6라운드 5일 경기 결과
 
경남 2 (1-0 1-2) 2 수원
 
▲득점 = 송수영(전 35분), 이재안(후 6분·이상 경남), 염기훈(후 15분), 배기종(후 27분·이상 수원)
 
상주 0 (0-1 0-0) 1 제주
 
▲득점 = 드로겟(전 41분·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