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장제원 돌아온 탕자 일단 포용, 유승민 완주 보수 큰 상처
보수후보는 결단코 단일화돼야 한다.

대한민국 체제 수호와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을 막기위해서도 보수진영은 하나가 돼야 한다. 분열은 필패를 가져온다. 보수후보들은 자신의 유익과 편협한 명예, 아집을 내려놓아야 한다. 대의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후보간 단일화는 필수적이다. 홍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해볼만한 게임이 됐다. 한국당에선 홍후보가 안철수를 따라잡았다고 말한다. 대구경북에선 홍후보가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경남 부산도 홍후보 지지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충청권도 빨간색 바람이 불고 있다. 영남대첩에 이어 충청대첩이 이뤄졌다. 동남풍 충청바람이 수도권과 서울대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홍후보가 안철수 국민의 당후보와 2위를 놓고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후보에겐 유리한 점이 많다. 샤이보수들의 숨은 표가 결정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다. 여론조사를 거부하거나, 지지후보 밝히기를 거부하는 '샤이보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홍후보의 선전은 놀랍다. 기적에 가깝다. 출사표를 던지지 전까지 지지율 0%에서 시작해 대역전극을 기대할 정도로 폭풍바람을 일으켰다.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와 보수의 철학을 확고히 강조하는 홍후보에게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쏠리고 있다.

   
▲ 보수가 대선일 막판에 급격히 뭉치고 있다. 홍준표후보 중심으로 대동단결하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2일 탈당한 후 홍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보수단일화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 홍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급진좌파후보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보수진영이 9회말 대역전극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 /한국당제공

그는 북한 핵과 미사일도발을 결단코 막아내고 응징하겠다고 했다. 미국 트럼프대통령과의 한미동맹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최고의 적폐세력인 민주노총 등 기득권노조를 개혁하겠다고 했다. 노동개혁, 종북세력 척결, 기업활력 제고 등을 내걸었다. 그이 공약은 시장경제와 작은정부, 기업규제 개혁 등 보수의 가치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유승민후보는 더 이상 몽니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 초라한 지지율을 갖고 완주하려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완주를 해서 3~4%지지율을 얻었다고 치자. 홍후보가 유승민 지지율만큼의 차이로 급진좌파후보에게 패배했을 경우를 가정해보라. 유후보는 보수진영으로부터 씻을 수 없는 원망과 비난을 받게 된다. 정치생명도 종말을 고하게 된다. 그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탈당하고, 홍후보지지를 선언했다. 만시지탄이다. 이들이 탈당하면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에서 사라진다. 유승민과 그의 골수 참모들만 남게 된다.

바른정당이 무너진 것은 자명하다. 배신자정당 프레임으로 고전하고 있다. 박전대통령을 탄핵시킨 배신자들에 대한 보수의 시선은 너무나 싸늘하다. 보수주류는 한국당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희망하고 있다. 홍후보의 대반격으로 9회말 역전 만루홈런 가능성이 현실화됐다.

   
▲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대규모 탈당사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완주하겠다고 했다. 보수진영의 단일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바른정당 제공

바른정당 탈당파들은 ‘돌아온 탕자들’이다. 김성태 권성동 장제원 황영철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박근혜전대통령 국회 탄핵의결과 헌재 파면을 주도했다. 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당보다 더욱 모질게 박전대통령을 괴롭혔다. 보수진영, 태극세력측에선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탈당파들은 보수의 이념과 철학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정치인들이다. 자신들의 사익만 생각하고 탈당했다. 줏대없고, 차기총선에서 자신의 공천과 당선만 추구하고 있다.

보수진영은 이들 탕자들을 포용해야 한다. 미운 감정과 분노 증오 원한만 갖고 탈당파들을  적대시하기엔 사정이 너무 급박하다. 내부의 세력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 대적을 물리치는 게 더욱 급하다. 문앞의 대적과 싸울 땐 집안의 분쟁과 갈등은 일단 접는 게 순리다. 힘에 버거운 상태를 만났을 땐 모두가 움켜쥔 손을 펴야 한다.

일주일 남은 선거기간은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홍후보에겐 너무나 짧기만 하다. 보수진영의 대동단결만이 기회를 창출한다. 탈당파에 대한 서운한 감정은 잠시 접어두자. 뒤늦게 돌아온 것에 대해 평가하자. 이들을 포용하고, 한데 뭉쳐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