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교통 통제 “반갑지 않지요?"...이병진 쓴소리 등에 갑론을박

 
2012년 개봉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의 속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감독 조스 웨던)의 한국 촬영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개그맨 이병진(45)도 공개적으로 한마디 보탰다. 
 
   
▲ 크리스 에반스가 4일 공개된 상암촬영에서 연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YTN 방송 화면
 
이병진은 5일 트위터에 "'어벤져스2' 한국 촬영으로 여기저기서 난리"라면서 "그 영화 개봉돼도 별로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라서"라고 적었다. 
 
"게다가 이 난리를 쳐가면서 막대한 돈까지 바치면서 시민들 불편하고 상인들 영업에도 지장을 주는 촬영. 반갑지 않은 사람 저 말고도 계시죠?"라며 트위터리안들의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 등 한편에서는 어벤져스2 한국 촬영으로 막대한 경제적 효과와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실생활에 불편을 끼친다며 못마땅해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서울에서 촬영을 시작한 '어벤져스2'는 이날 청담대교에서 일정을 이어갔다. 13일까지 서울과 의왕 등지에서 촬영을 지속한다. 
 
앞서 조스 웨던 감독은 "서울에서 촬영하게 돼 무척 감사하고 정말 기쁘다. 하지만 저희 촬영 때문에 시민분들이 겪으실 불편에 대해 먼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LA에 살고 있어서 영화 촬영 때문에 통제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유쾌하진 않지만 불편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 영화를 사랑하고 또 서울을 사랑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두 가지를 한군데에 담아 전세계에 최초로 보여줄 것”이라"며 “적어도 미국에선 서울 배경의 영화가 아직 없었는데 ‘어벤져스2’에서 화려한 액션과 함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특별한 기회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벤져스2 구경가자”, “어벤져스2 크리스 에반스 잘생겼어”, “어벤져스2 식목일에 찍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병진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병진 발언, 맞는 이야기지, 어벤져스2 뭔 이야기인지도 몰라”, “이병진 발언, 미국 영화 촬영이 뭐 대수라고 이 난리야”라는 공감과 함께  “이병진 발언,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린다는 데 조금 참아야 하는 거 아닌가” 등 반대 의견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