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최대 202km 주행 가능…판매가 4280만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2일 기아자동차는 이달 내 출시 예정인 2018 쏘울 EV(전기차)가 정부로부터 180km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이는 지난 2017년형 모델(148km)보다 32km 늘어난 거리다.

2018 쏘울EV 제원은 지난 3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배터리팩이 기존 27kWh에서 30kWh로 늘어났고, 셀 용량도 75Ah에서 80Ah로 높아졌다.

   
▲ 2일 기아자동차는 이달 내 출시 예정인 2018 쏘울 EV(전기차)가 정부로부터 180km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이는 지난 2017년형 모델(148km)보다 32km 늘어난 거리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당시 2018 쏘울 EV가 한번 충전으로 1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시험기관 측정 기준이었다.

2018 쏘울 EV의 가격은 4280만원으로 기존 2017 쏘울 EV(4275만원, 마이너스 옵션 미적용시)보다 약 5만원 정도 올랐다. 만일 전기차 공모를 통해 2018 쏘울 EV를 구매하게 되면 지역별로 1680만원~2880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아차는 쏘울 EV로 보급형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기관 SNE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 쏘울 EV는 지난 한해 미국에서 총 1728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에 비해 무려 70.2% 오른 기록이다. 쏘울 EV는 미국 상위 10개 전기차 판매 모델 중 8위에 올랐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2만2000대를 돌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주행거리를 공개한 2018 쏘울 EV는 RV 차량 특유의 넓은 실내공간과 높은 상품 경쟁력을 통해 경제성과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입지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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