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기초선거 무공천 주장…"말바꾸기 용납안돼"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수정해선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광역단체장 공직후보신청자 면접 후 취재진과 만나 당내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에 대해 "현장에서는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지만 기초공천 폐지는 여야 공히 약속한 것이므로 말 바꾸기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원순 시장/뉴시스 자료사진
 
그는 이어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어긴 정당이 어디인지 시민이 판단할 것이다. 시민을 무섭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최고위원 등 당내 인사들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 주장에도 불구하고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무공천 결정을 관철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의 세빛둥둥섬 관련 공세에는 "도전자 입장이라 공격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있고 시민들은 세빛둥둥섬을 누가 만들었고 누가 정리했는지 다 안다"며 "아직 (세빛둥둥섬이)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대주주인 효성과 합의했고 9월까지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단수 후보로서 6월 본선에 직행하는 점에 관해선 "내부에 분열과 갈등 없이 정리된 것은 장점이지만 경쟁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기회를 상실한 점은 단점"이라면서도 "나는 현직이니 일상적으로 시민을 만나고 접촉을 하고 있다"고 강점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