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스펙 정보 유출…기대감 증폭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사실상 나홀로 질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출시될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산업 디자이너 벤자민 게스킨이 관련 루머들을 바탕으로 직접 작업한 아이폰8 컨셉 이미지(왼쪽). 애플의 전작 스마트폰 아이폰7(오른쪽)과의 확연한 차이가 돋보인다. /사진=벤자민 게스킨 트위터


특히 올해 출시될 아이폰8(가칭)은 애플의 10주년 기념작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 또한 고조되는 분위기다. 아이폰8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퍼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래가는 아이폰?… 배터리 2개 장착
올 가을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8에는 2개의 배터리팩이 장착될 전망이다. 최근 IT 전문 트위터리안이자 유명 산업 디자이너인 벤자민 게스킨이 공개한 아이폰8 추정 설계도에 따르면, 단말기의 왼쪽 부분과 오른쪽 부분에 각각 ‘전지 A’, ‘전지B’로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배터리 부족 고민을 해결할 묘책으로 애플이 2개의 배터리팩을 채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선’에 얽매이지 않는다?…무선 충전 지원
무선 충전 기능 지원도 점쳐진다. 최근 애플 인사이더 등 다수의 미국 IT 전문 매체들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와이파이(Wi-Fi) 라우터를 이용한 무선 충전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음을 보도했다. 이 자료에는 '이중 주파수의 평면 안테나를 이용한 무선 충전 및 통신 시스템'라는 이름의 특허가 포함됐다. 애플은 원거리 무선 충전 방식 등 다섯 가지에 이르는 무선 충전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폰8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가 세로로 배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벤자민 게스킨이 트위터에 공개한 아이폰8과 아이폰7의 후면 비교 이미지. /사진=벤자민 게스킨 트위터


◇‘세로 본능’(?) 듀얼 카메라   
후면의 듀얼 카메라는 이전과는 달리 세로로 배열된다. 두 카메라 가운데 플래시가 자리하며, 플래시의 직경은 1.5mm, 카메라 렌즈의 구경은 2.0mm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로 듀얼 카메라 적용 이유로는 유저들의 카메라 사용 환경,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헤드셋 장착 편의 등이 꼽힌다. 

◇터치ID 지문 인식 센서 품은 디스플레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폰8의 터치ID 지문 인식 센서가 후면 로고 하단에 자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설에 힘이 실리는 추세다. 애플은 터치ID 센서를 디스플레이와 통합하는데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업계는 해당 기술 적용까지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이폰8은 올 9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전문가는 각종 기술의 완성도 등을 고려할 때 2개월 정도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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