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철도노조의 반발을 무릎쓰고 10일 순환전보를 강행한다.

코레일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노조가 순환전보와 관련, 노사 현안논의 결과를 일방적으로 파기함에 따라 순환전보와 정기 인사교류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코레일 홈페이지 캡처

코레일은 이날 12개 지역본부별로 전보 대상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10일자 순환전보 및 정기 인사교류를 7일 통지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순환전보 강행 배경으로 "철도노조가 지난 1일 순환전보 및 정기 인사교류에 공감, 시행방안에 서명했음에도 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노사간 약속을 일방 파기하고 파업을 예고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코레일은 "현안논의 결과에 의거, 인사위원회 개최를 두 차례 연기하며 파업 철회를 기다렸다"며 "순환전보 거부는 절차와 목적상 불법파업으로 가담자 전원에게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코레일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일 직원 고충 및 인력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 분야 전보를 계획대로 4월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5개 권역 장기근속자 순환전보는 역·시설·전기 분야는 이달 시행하되 순환전보가 처음인 운전·차량 분야는 6월말 정년퇴직 등 인력수요 변화와 정서적 동요 등을 고려해 7월 초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