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선일을 앞두고 보수표 결집에 나서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집권하면 해수부를 해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수부가 문재인 민주당후보의 대선에 도움을 주기위해  세월호 인양을 늦췄다는 SBS보도와 이의 삭제 논란과 관련해 해수부를 강력하게 성토했다.

홍후보는 "이번 작태는 부처이기주의의 극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집권하면 해양경찰청은 독립시키고, 해수부는 해체하겠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과거처럼 농수산해양부에 통합하겠다고 했다.

   
▲ 홍준표 한국당후보가 해수부가 문재인켐프와 세월호인양시기를 둘러싸고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SBS보도논란과 관련, 집권시 해수부를 해체하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유한국당 제공

홍후보의 이같은 해수부 해체론은 SBS가 지난2일 익명의 해수부관계자 멘트를 통해 문후보를 위해 세월호 인양시기를 늦췄다는 보도를 했다가 민주당의 항의등으로 삭제한 것과 연관이 있다. SBS는 관련보도 삭제전에 해수부관계자 멘트를 통해 문후보측으로부터 제2차관 신설과 기능확대방안을 약속받고, 세월호 인양을 문호보에 유리한 시기에 맞췄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인양을 늦춘 것은 문후보에게 갖다바치는 것”이라고 했다.

해수부는 SBS측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면서 언론중재위에 제소키로 했다.해수부는 이어 SBS보도에서 해당멘트를 했던 관계자를 색출하는 작업에 나섰다. 

민주당 송영길의원등은 보도직후 SBS를 항의방문해 사과를 받아내는 등 강력히 대처했다. SBS가 저녁  메인뉴스를 자진 삭제하고 사과문까지 게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문켐프가 세월호로 희생된 어린학생들마저 대선에 악용하고 있다면서, 아버지 자격도 없다고 맹폭했다. 두당은 이번 사태를 중대사태로 규정하고, 국회 국정조사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펜 이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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