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대선 압승 위해 모두 하나돼야…당지도부에 요청"
"SBS 세월호보도 진짜뉴스…권력 겁먹고 번복하는 작태 없앨것"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4일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 핵심 의원들의 징계를 풀고,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2명을 일괄 복당시키자고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요청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신한은행 안동지점 인근에서 벌인 거점유세에서 "이제 우리 모두 용서하고 하나가 돼 대선을 치르기 위해 친박들, 당원권 정지한 것을 다 용서하자. 바른정당에서 다시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 다 용서하자"고 밝혔다.

그는 거듭 "5월9일 우리가 압승하기 위해 바른정당에 나갔던 분들, 복당하는 사람들 다 용서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친박들 중 국정농단에 문제가 있었다는 분들, (무소속) 이정현 의원, 정갑윤 의원, (당원권 정지된) 서청원 의원, 최경환 의원, 윤상현 의원 다 용서하는게 맞지 않나. 그래서 당 지도부에 제가 이 시간에 요청하겠다"고 선언했다.

   
▲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인 4일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경북 안동 신한은행 안동지점 인근에서 거점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홍 후보는 "모두 하나가 되기 위한 절대 명제가 지금 친북 정권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모두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친박과 비박 이분들 모두 하나가 돼 5월9일 대선에 나가는 게 맞다"며 "우리 (이철우) 사무총장은 즉각 당 지도부에 얘기해서 오늘이라도 비대위를 열어 이 모든 절차를 정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관련 보도를 삭제한 SBS와 관련 "어제 SBS 8시 뉴스를 없애겠다고 얘기하니 '네가 뭐냐'고 공격하는데,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어떻게 방송국 뉴스를 없애겠나. 그 뜻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SBS는 진짜뉴스를 방영했다. 세월호 인양에 관해 문재인 후보 측에서 해수부와 짜고 차기 대선에 맞게 인양 시기를 조정했다고 한다는 진짜뉴스를 방송해놓고 문 후보 측에서 거세게 항의하니까 본부장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6분 동안 '그건 가짜뉴스'라고 방송을 했다"며 "제가 이야기한 건 이런 작태를 없애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아마 SBS가 지금 (사장이) 아들에게 경영상속을 해야 하는데 문 후보가 대통령 될 것 같다, 요즘의 가짜 여론조사를 보니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 겁먹고 번복한 것 아니냐"라며 "SBS가 정상적으로 상속 과정을 거치는지 자세히 한번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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