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유세서 tvN '미우프' 거론 "'레드준표' 유일하게 이름 적어주더라"
"대선후보 유일 충북도민 이력…청주지검 황교안 2호, 내가 3호검사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4일 "5월9일이 지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수'가 아니고 '문삼수'로 바뀐다"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벌인 충북 거점유세에서 케이블 방송 tvN의 '미우프(미운우리 프로듀스101)' 프로그램을 거론한 뒤 "거기 대선후보들이 나오는데 문재인 후보는 이름을 문재수라고 해 놨다. 왜냐면 대선을 재수를 했기 때문이다. 홍준표는 레드준표라고 유일하게 이름을 적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안찰스'라고 해 놨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가 '미우프'를 거론한 것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 행사에 참석, 자신을 패러디한 레드준표 역의 개그맨 정이랑씨를 만나 과거 개그맨 공채 응시 경험을 소개한 것을 떠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홍대 오디션, '미우프(미운우리프레지던트) 509'에 참석, tvN '미우프(미운우리 프로듀스101)'에서 자신을 패러디한 '레드준표'를 연기하고 있는 개그맨 정이랑씨와 대담을 진행했다. 청년층과 간담회를 가지며 정책 기조를 소개하기도 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홍 후보는 이날 앞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대선 날짜를 '12월9일'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TV에) 나와서도 5월9일인데 12월9일이라고 하냐고 그러는데, 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직도 대통령인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희들이 5월9일 문재수를 문삼수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라며 "문재인의 상왕은 이해찬이다. 안철수의 상왕은 박지원이다. 그런데 홍준표의 상왕은 대한민국 서민"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 홍 후보는 "(대선후보 중) 충북도민을 2년 6개월 동안 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충북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청주지검에서 검사 할 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호 검사, 제가 3호 검사로 같이 2년 6개월 동안 청주 모충동에서 살았다"고 설명했다.

충주시를 지역구로 한 재선의 이종배 의원과의 친분도 거론했다. 홍 후보는 "이종배 의원은 대학 후배고, 충주시장을 할 때부터 유세도 했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 의원이 요구하는대로 충주에 다 해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약을 중부선 복선전철, 느슨하게 할 필요 없다. 경대수(재선·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 박덕흠(재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도 있고 송태영 도당위원장도 있다"고 집권 이후 공약 추진력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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