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 머리 이고 살며 끊임없이 편드는걸 진보좌파로 포장"
"이번 대선, 불량·범죄·패륜집단 北 대변세력과 체제전쟁"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측 전희경 대변인은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진영에 대해 "북한이라는 엄연한 주적을 머리에 이고 살면서도 끊임없이 북한을 편들고 그들에게 현금을 가져다 바치는 걸 진보좌파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밤 KBS를 통해 방영된 찬조연설에서 "좌파, 그들은 사실 가짜 좌파다. 더 자세히 말하면 우리나라의 좌파는 정부의 규모, 복지의 정도를 갖고 구분되는 미국이나 유럽 좌파와도 그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그들이 집권했던 10년 간 70억달러, 약 8조원을 북한에 퍼주기를 했다. 그 결과 우리가 받은 건 아무런 성과도 없는 두 번의 정상회담과 오늘날 우리를 위협하는 북핵과 미사일 아니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당선되면 가장 먼저 북한의 김정은을 만나러 가겠다고 하고, 우리나라 청년 일자리도 없는 판국에 북한에 무려 2000만평, 창원 국가산업단지 3배에 달하는 공단을 만들어 북한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 후보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협력업체를 하면 될 것 아닌가'라고도 하는데, 개성공단에 쏟아지게 될 현금 달러들이 결국 최종적으로 누구 주머니로 흘러들어가겠나. 김정은"이라면서 "문 후보의 인식과 정책들이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들을 향한 모독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문 후보를 비롯한 좌파 세력에게 묻고 싶다.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가 북한군 총탄으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대한민국 가정주부 고 박왕자씨,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산화한 46용사와 그들을 구하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이 분들을 위해 당신들이 흘린 눈물은 얼마나 되느냐"고 반문했다.

   
▲ 4일 밤 KBS를 통해 전희경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홍준표 대통령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찬조연설이 방영됐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북한은 지금 핵을 만들어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불량집단이다. 주민 300만 이상을 굶겨 죽이고 정치범 수용소를 만들어, 자유를 외치는 이들을 잔혹하게 고문 학살하는 무자비한 범죄집단"이라며 "권력 유지에 방해가 되면 고모부도 공개처형하고 친형도 암살해버리는 패륜집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북한을 가장 신뢰하고 대변하며 도와주려는 세력이 대선에 후보를 내 또다시 국민들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며 "이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이 안보 대선이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체제 전쟁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홍준표 후보는 보수우파다. 개개인의 자유를 중시하고 성장에 주력하며 세금은 줄이고 국가는 어려운 사람을 선별해 충분히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강한 안보야 말로 국가가 국민에 대해 갖는 기본적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홍 후보는 북한에 대해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를 천명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에 맞서는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북한의 20만 폭풍군단을 제압할 해병특수전사령부를 신설해 반드시 김정은을 굴복시킬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홍 후보는 국군통수권자로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 교육받은 절대 다수의 국민들께서 갖고 계신 상식에 맞는 대북관을 가진 유일한 후보"라며 "반드시 홍준표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이처럼 홍 후보를 '강경 안보 후보'라고 강조하면서도 대선행보 이면의 인간적 면모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캠프 대변인으로 일하며 가까이에서 지켜본 홍 후보의 모습은 서민의 아들 그 자체였다. 오래된 양복을 입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구두를 신고 후딱 밥 한그릇 비우고 다음 유세 장소로 향해 일어서는 그의 모습은 우리 이웃 가장의 모습이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힘든 일정에 뻣뻣해진 다리를 주무르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주변을 웃게 해주는 자상함이 돋보이는 사람이었다. 세상에서 '강하다'고 하는 홍 후보가 사실은 시장통 나물 파는 할머니를 볼 때마다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들은 적 있다"며 "'가난은 머리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걸 겪어낸 모과 마음으로 기억하고 느끼는 것'이라고 홍 후보는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국민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한 사람"이라며 "임시직 야간 경비원이었던 아버지, 가발장사에 나섰던 어머니처럼 우리 사회 서민을 위해서는 가장 따뜻한 정치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단 한번도 거짓말하지 않은 정직하고 곧은 사람이고, 그 자신이 지지리도 운 없고 빽 없고 멸시받았지만 그 세월을 분노가 아닌 희망과 꿈으로 빚어낸 사람"이라며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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