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7.08.20 11:06 일
> 칼럼
세월호 인양지연 논란 부른 SBS 사태, 다시 문제는 언론이다
문재인 극성지지자 욕설과 저주의 문자폭탄…진영 논리따라 움직여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17-05-05 09:30:56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 박한명 논설주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SBS의 세월호 인양 지연 뒷거래 의혹 보도를 언급하는 정치인들과 언론에 고소고발을 남발하면서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심지어 이 의혹 보도에 관해 댓글을 달아도 고발하겠다며 국민을 향해서도 윽박지르고 있다. 저잣거리에서 속칭 문빠로 불리는 극성 지지자들은 기사를 쓴 SBS의 기자에게 심한 욕설과 저주의 문자 폭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사과문까지 낸 김성준 보도본부장도 마찬가지로 이들의 비난에 시달리는 모양이다. 정청래 전 의원은 SNS에 "SBS는 역사에 악업을 쌓고 있다"고 했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최근 들어 양산된 가장 최악의 쓰레기 기사"라고 SBS의 기사를 비난했다. 친문 인사 조국 교수는 "보도한 기자가 뒤로 빠지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며 기자 실명을 거론하고 직접 공격했다.

우리가 이번 사건에서 다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이 나라의 언론권력자들은 언론자유와 독립의 문제도 철저하게 진영으로 나누고 각각 평가하는 잣대를 다르게 쓴다는 사실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네가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 정신이 뼛속까지 박혀 있는 이 나라 좌익 진영 언론의 폐해 말이다.

문재인 후보 측의 고소고발 남발, 보도가 허위라며 댓글을 쓰는 국민도 고발, 또 언론사에 취재원을 밝히라는 요구, 사과 요구 등등 이런 것들은 평소 문 후보 측과 그들의 진영에서 우익진영을 쉽게 매도하던 편리한 방법이었다.

광우병 보도, 이승만 왜곡보도, 문창극 왜곡보도, 메르스, 세월호 등등의 사건에서 언론노조와 좌익세력이 생산해온 수많은 왜곡보도에 우익이, 지금 문 후보 측이 하는 것처럼 언론사와 기자에 법적 대응을 할라치면 그들은 무조건 외압과 언론탄압이요, 국민의 알권리 침해라는 식의 논리를 폈다.

   
▲ SBS의 세월호 인양 지연 보도를 둘러싸고 정치권은 외압 의혹 등으로 치열한 공방을 이어거고 있다. 사진은 전국언론노동조합SBS본부의 성명서. /사진=JTBC 캡쳐.

언론 개혁 빼면 어떤 명약도 무용지물

저들은 무수한 쓰레기 기사와 밑도 끝도 없는 의혹을 양산해도 비판의 대상들은 법적 대응은커녕 찍소리도 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감히 언론 자유를 어떻게 건드릴 수 있느냐는 식의 논리였다. 그런데 자기들이 정반대의 입장이 되고 보니 이제는 고소고발과 언론탄압은 당연하다는 태도다. 자기들 불리한 기사라고 역사를 운운하고 악업 운운까지 한다.

기자의 실명을 대놓고 거론하면서 망신도 주고 욕설도 하면서 공격하고 취재원 공개도 아무렇지 않아 한다. 그렇게 독립적이고 당당하다는 언론사와 언론인이라는 자들은 그런 자들의 거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면서 알아서 긴다.

저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등에 관해서 얼마나 무수한 조작보도와 왜곡보도로 거의 융단폭격을 퍼붓듯 했나. 좌익 신문은 물론 소위 보수지와 종편까지 익명의 관계자를 남발하고 심지어 명명백백하게 허위로 드러난 기사도 청와대의 요구나 상식적인 국민들의 지적에도 반론보도 요구조차 묵살했다.

SBS의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보도 사건은 대한민국 언론이 좌익으로 기운 이유를 잘 보여준다. 자신들에 불리한 언론인과 보도는 그냥 두지 않는 끔찍하기까지 한 극성스러움, SBS 언론노조가 잘 보여주었듯 좌익 언론노조의 암묵적 비호가 있기 때문이다. 또 이들의 내로남불 정신을 궤변과 온갖 논리로 비호하는 좌익 매체들의 엄호. 이렇게 똘똘 한 덩어리가 되어 위력적인 힘으로 대한민국 언론계를 좌측으로 돌렸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태로 또 한 번 무력감을 느꼈을 것이다. 국민의당 역시 같은 편이었을 때는 잘 몰랐어도 적이 되니 친노 친문에게 가 있는 언론권력의 힘을 깨달았을 것이다. 대한민국 언론권력이 좌익에게 가 있으니 나라가 좌경화가 되지 않고 배길 수 없는 일이다.

반복하다 보니 지겹게 들릴 수 있겠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언론의 문제다. 이걸 해결하지 않고는 나라를 공정하고 바른 국가로 세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대한민국 3대 지상파 방송사 하나가 특정 세력에 의해 저렇게 나가떨어지고 무릎을 꿇는 일 그냥 넘겨선 결코 안 되는 일이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삼시세끼'에 이제훈의 합류로 득량도 사형제가 탄생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84 , 603(운니동, 가든타워)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민병오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