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 메달로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손연재는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 FIG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4종목 합계 71.200점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손연재/뉴시스

손연재는 시니어 월드컵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로도 처음 있는 쾌거다.

이에 따라 손연재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손연재는 앞서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012런던올림픽에서 결선에 올라 5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한 손연재는 대회를 치를수록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몰입도도 좋다.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손연재는 지난달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같은 달 24일 슈투트가르트 가스프롬 월드컵에서 리본 종목 은메달을 차지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비록 이번 대회에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손연재는 자신감을 얻었다.

손연재는 네 종목 모두 안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안정감도 되찾았다. 후프, 볼, 곤봉에서 1위를 차지했고, 리본에서만 마리아 티토바(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