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안보 당국이 5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동부지역 루한스크주를 무력으로 장악하려 한 무장집단 15명을 쿠데타 기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300정의 기관총과 대탱크 유탄발사기, 수류탄 등의 무기들을 압수했다.

   
▲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처

당국은 무장집단이 오는 10일 루한스크주에 소동을 일으켜 주민들을 불안에 빠뜨린 후 정권을 장악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체포된 사람들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루한스크주와 인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들은 지난 2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이 축출된 후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를 추구해 왔다.

친유럽 성향의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는 러시아가 이 같은 분리주의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많은 논란을 부른 주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