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틀간에 걸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누적투표율 26.06%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1107만2310명 등 역대 최대 사전투표자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6시부터 5일 오후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총 선거인 4247만9710명 중 1107만2310명이 투표에 참여해 잠정투표율이 26.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 때 처음 도입됐고, 전국단위 선거에 적용된 것은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4월 총선이었다. 이번 대선은 전국단위 선거로 세 번째다.

마감을 2시간 앞둔 5일 오후4시 누적투표율이 22.78%로 집계되면서,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1000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었고, 결국 이날 1100만 명을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기록한 사전투표 누적투표율 26.06%은 작년 총선 때의 누적투표율 12.2%과 비교하면 두 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미 이번 사전투표는 이날 오전8시를 계기로 12.5%를 기록하면서, 투표개시 14시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 이틀간에 걸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누적투표율 26.06%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신분증만 있으면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모든 읍·면·동 투표소 등 전국 3507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었다.

중앙선관위는 인천국제공항, 서울역과 용산역에도 사전투표소를 설치했다. 인천국제공항 사전투표소에서 4일과 5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총 1만8978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 결과가 담긴 투표함은 선거일 당일인 9일 투표 마감 때까지 별도의 장소에서 밀봉된 채 보관되며, 선거일 당일 최종투표 마감 후 함께 개표에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투표함은 5일 오후6시부터 구·시·군선관위 청사 내 CCTV(영상 암호화 및 위·변조 방지 기술 적용)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서 선거일 오후8시까지 보관되며, 선거일인 9일까지 중앙선관위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설치된 통합관제센터가 투표함 보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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