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미디어펜=정재영 기자]10년 연속 매진 기록이었다.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잠실구장은 오후 3시 36분을 기해 2만 5000석의 표가 모두 팔렸다.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전은 2008년부터 10년 연속 어린이날 매진을 기록했다.

오늘 프로야구장의 주인공은 어린이 야구팬들이었다.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의 '어린이날 더비'는 10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초록색 그라운드가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했다.

열심히 연습한 춤솜씨를 뽐내고,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함께 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잠실구장은 10년 연속 어린이날 매진 행진을 이어갔고, 부산과 대전, 마산에서도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LG와 두산의 맞대결은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LG 정성훈이 6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고, 2대 1로 추격을 당한 8회엔 양석환이 솔로 아치를 그려 LG의 어린이날 2년 연속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KIA는 연장 접전 끝에 롯데를 눌렀다.

연장 10회 8분이 걸린 비디오 판독 끝에 서동욱의 번트 안타를 인정받고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와 김민식의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kt를 크게 물리쳤다.

한화 정근우는 2015년에 이어 또 한 번 어린이날 만루 홈런을 터뜨려 어린이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했다.

고척돔에서 처음 어린이날을 맞은 넥센은 SK를 눌렀고, 선발 투수 해커가 8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NC는 최하위 삼성을 제압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