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지통신은 6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까지 일본에 이지스함 2척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의 미·일 국방장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와 이에 따른 지역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대처 능력을 갖춘 이지스함 2척을 추가 배치할 것”이라며 “북한의 행동은 유엔 결의안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나라는 2028년까지 이지스함을 6척으로 확대한다.(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MBC 뉴스 캡처

이어 “일본에 이지스함 2척을 추가 배치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국의 외교 정책 초점을 맞추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헤이글 장관과 오노데라 방위상은 또 센카쿠(尖閣) 열도 주변에서 중국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합의했다.

그는 또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헌법 해석 변경에 대해서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