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당선되면 국민 60%는 당선 첫날부터 팔짱을 끼고 바라보다가 조그만 실수라도 나오면 그때부터 광화문광장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대구에 이어 부산에서 이틀째 도로유세를 진행한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문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30%대로 하락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60% 이상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라며 "그런 상태로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5년 내내 분열과 갈등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한 문 후보 측의 통합정부추진위원회에 대해 "계파통합위원회"라며 "거기 보면 다 민주당 사람들밖에 없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5일 부산에서 도보 유세를 이틀째 진행했다./사진=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페이스북


그는 "줄 서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내부 반발도 심해서 다음 정부가 되면 다른 당에 장관 (자리를) 주는 것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문 후보는)어떻게 통합을 이룰 것이냐는 질문부터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한 문 후보의 교육 공약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엔 "교육 철학이 없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가 재정이 불감당이라며 '학제개편' 공약을 반대한 데 대해 안 후보는 "아무리 정치라지만 교육은 아이들 미래인데 돈 때문에 못한다니 그건 정신상태를 고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말 저는 화가 난다. 돈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바꿔야 하는 게 교육이고 다른 사람 공약보다 덜 든다"며 "돈도 6조~8조 원 정도 드는데 그것을 갖고 계속 정치공세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부산 부전시장·UN공원·벡스코·사직야구장·남포동 BIFF거리 및 국제시장·부산시민공원 등을 돌며 도보유세를 펼쳤다.

안 후보는 대선 투표일인 오는 9일까지 도보 유세를 벌이며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과정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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