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막바지 대선후보 배우자들 내조유세도 '눈길'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대선후보자 배우자들이 5·9 장미대선을 3일 앞둔 6일 유세 현장을 방문해 막판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각 당 후보 배우자들은 후보 못지 않게 재래시장, 복지관 등 직접 선거 현장을 누비며 시민들과 스킨십에 주력했다.

꾸준히 호남 유세현장을 찾아 '호남특보'라는 별명을 얻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배우자 김정숙씨는 이날 오후 제주를 방문해 유세를 펼쳤다. 총선과 대선을 치뤄 본 경험이 있는 김씨는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과 제주시 동문공설시장을 각각 찾아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유세를 벌였다. 김씨는 상인, 시민, 관광객 등과 일일이 악수하고 엄지를 들어 올려보이며 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매일올레시장에서 "혼디 모앙 도와줍서"(제주어로 '다 같이 힘을 모아 도와 달라'는 뜻) "잘하쿠다"라고 말하며 문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배우자 이순삼씨는 이날 당 상징색인 빨간색 점퍼를 입고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씨는 대전역 대합실과 서광장을 누비며 홍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시장 방문에 앞서 승강장에 정차 중인 택시 기사에게 "홍준표 후보 부인"이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어 이씨는 인근 역전시장과 대전역 인근 노인무료급식소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홍 후보의 지원 사격을 이어갔다. 또한 이씨는 동부경찰서 대전역 지구대를 방문해 근무자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 이씨는 이어 충북 청주 가경복대시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 대통령선거후보자 배우자들이 6일 유세 현장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펼치며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사진=연합뉴스


'여수댁'으로 불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배우자 김미경 교수는 안 후보가 새로운 선거유세 방식인 '뚜벅이 유세'에 나선 것에 가세해 '지하철 타고 시민 속으로'를 진행하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김씨는 지하철을 이용하며 유세 현장을 누볐다. 김씨는 먼저 이날 오전 도봉산역에서 등산객 등 시민들과 만나 인사했다. 이후 청량리역·서울역·노량진역·안양역·안양 1번가 시장·산본역 등을 방문하며 각 지하철역 출구에서 시민들과 만나 악수하며 안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용히 주변 여론을 전달하며 묵묵히 뒤에서 돕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 배우자 오선혜씨는 전날 유 후보와 연건동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방문했다. 그는 4일 오전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신월어르신복지센터'에서 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복지센터를 방문한 후 오씨는 강북구 번동5단지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이동해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오씨는 "반갑다, 유승민 안사람이다"며 인사를 나눴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 배우자 이승배씨는 6일 오전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잔치'에서 인사하며 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씨는 이날 나눔의 집을 방문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도 인사를 나누며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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