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짜내려는 좌파정치인도 문제…北 날 비난해 '되나보다'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6일 민간 중심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려면 법인세율 인하와 일명 '강성귀족노조' 타파가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역설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반기업 정서를 조장하는 행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벌인 거점유세에서 "증세를 하면 기업이 한국을 떠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35%에서 15%로 낮춘다고 했다. 절반 이하로 낮추면서 중국 등으로 가 있던 기업이 전부 다 돌아온다. 그러면 일자리가 자동으로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고용절벽이 제일 심한데, 다른 후보들은 전부 법인세를 올려 무차별 복지를 하겠다고 한다. 공산주의 배급제를 한다는 것"이라며 "그건 (방법이) 아니다"고 지론을 폈다.

홍 후보는 "일자리를 늘리려면 법인세를 인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나간 기업이 1만2000개 정도인데 그들이 만들어낸 일자리가 340만개다. 거기 가 있는 기업이 절반, 아니 10%만 돌아와도 대한민국 일자리가 34만개가 생긴다"고 밝혔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6일 오후 인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수백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합동유세를 벌였다./사진=미디어펜


그는 "또 일자리 창출을 제대로 하려면 강성귀족노조를 없애야 한다"며 "그 사람들이 대한민국 근로자의 3%밖에 되지 않는다. 자기들 연봉을 도지사 연봉과 똑같은 현금 1억을 받으면서도 걸핏하면 광화문에서 촛불과 죽창을 드는 노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놓고 자기들 직장에서 자기 자리를 아들에게 세습한다. 그런 사업장이 전국에 300곳에 달한다"며 "이렇게 자기들 뱃속만 채우는 강성귀족노조를 홍준표는 반드시 타파하겠다. 그래야지만 대한민국 젊은이들 일자리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 청년 전체의 일자리를 위해서는 첫째로 강성노조, 둘째로 대한민국 좌파정치인(이 문제다). 대기업 범죄시하고 기업을 어떻게든 짜내려고, 뺏으려고 하니까 기업들이 한국을 떠난다"며 "떠난 기업만 돌아와도 대한민국 일자리가 넘쳐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이와 함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북한 개성공단 2000만평 확장 공약에 대해 "창원 국가산업단지 3개를 북한에 만들겠다는 건데 그러면 북한 청년일자리가 110만개 생긴다. 한국청년 일자리 안 만들고 북한청년 일자리 대책을 만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에서 기업들이 다 (북으로) 올라가고 동남아로 간 기업들이 가봐야 일자리가 늘어나겠나. 그래놓고 1년에 20억달러, 5년이면 100억달러를 (북한에) 퍼줘야한다"며 "원자폭탄 하나 만드는 데 2억~3억달러라고 하는데 북핵 공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홍 후보는 "한 닷새 전부터 북한에서 홍준표를 극도로 비난하더라"라며 "문 후보가 지지 않으려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난했는데 닷새 전부터 싹 없어지고 홍준표를 비난한다. 그거보고 '아 내가 되기는 되는 모양이다' 했다"고 밝혔다. 북한 정권에서 옹호하는 문 후보의 대항마로서 자신이 떠올랐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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