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삼성을 잡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5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집중력 높은 타선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 프로야구 뉴시스 사진 자료

연승행진을 3경기로 늘린 롯데는 시즌전적 3승1패를 기록,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전 연승행진은 3경기로 늘었다.

안타 9개로 6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준석은 1회 2타점 적시타, 그리고 5회 투런포를 터뜨리며 홀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손아섭도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제몫을 다했다.

선발 쉐인 유먼은 5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의 무난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승수를 쌓았다.

삼성은 선발 릭 밴덴헐크가 1회에만 4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밴덴헐크는 이날 5이닝을 소화하면서 7피안타(1홈런) 2볼넷 6실점을 헌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4패째(2승)를 떠안았다. 6위에서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초반부터 윤성환을 두들겼다.

2회말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박종윤은 폭투로 2루를 밟은 뒤 2사 후 터진 황재균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1사 1,2루에서는 손아섭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3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 중견수 정형식이 끝까지 따라가봤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살짝 비켜갔다.

여기에 최준석이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손아섭을 홈에 불러들이며 4-0까지 앞서갔다.

삼성 타자들은 옥스프링과 이명우(2이닝 무실점)의 이어던지기에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삼성이 아니었다. 삼성은 9회초 1사 후 채태인과 박석민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여기에 이승엽과 박한이까지 안타 행진에 가담하면서 2-4까지 따라 붙었다.

다급해진 롯데는 강영식을 빼고 마무리 김성배를 올려 급한 불을 껐다. 김성배는 백상원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만루에 몰렸지만 대타 우동균을 2루 땅볼로 요리하고 세이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