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정때문에 못 올라가 죄송"…선대위 고위관계자 급파키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6일 강원도 강릉 성산명 보광리 야산에서 당일 오후 3시27분쯤 발생한 산불이 크게 확산되는데 대해 "강원도 당원동지들은 유세를 중단하고 강릉산불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저녁 경기·인천·충남 공주 등 유세 일정을 마친 뒤 경남 창원으로 향하던 중 페이스북을 통해 "강릉산불이 심상찮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또한 "최명희 강릉시장께서도 사력을 다하고 계시니 같이 협력해 산불확산 방지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정이 지금 (7일) 경남이라서 올라가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운데)가 6일 오후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인근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한국당에 따르면 홍 후보는 강원 전지역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지역 모든 선거운동원과 당직자를 산불 진화에 총력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고위관계자들을 현지 급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후보는 이에 앞서서도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봄이 되면 제일 걱정되는 게 산불이다. 경남지사를 할 때도 봄이 되면 주말마다 산불 경계령을 내리곤 했다"며 "강릉산불에 이어 청주 우암산에도 산불이 났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국 지자체장님들이 봄날 건조한 기후에 산불을 꼭 경계해주시기 바란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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