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되면 김정은 꽉 쥐고 못 까불게 할 것"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6일 "세계 어디에도 대한민국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 단지 저 북쪽에 장난치는 어린애만 없으면"이라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사실상 '사회악'으로 꼽았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대학교 인근에서 벌인 거점유세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일이 안 되면 부모 탓하고, 세상 원망하는 걸 보면서 참 안타깝다"며 "세상이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앞서 경기 안산 상록운동장에서 벌인 합동유세에서도 "대통령이 되려면 홍준표처럼 배짱이 있어야 한다. 뱃심이 있어야 한다. 강단이 있어야 한다. 결기가 있어야 한다"면서 "김정은이 같은 어린애 꽉 쥐고 숨통을 죄야 한다. 못 까불게 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김정은을 꽉 쥐고 못 까불게 할 것"이라고 호언한 바 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맨 왼쪽)가 6일 오후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대학교 인근 거점유세에서 연설 시작 전 반주에 맞춰 노래를 한곡 부르며 지지자와 시민 500여명으로부터 호응을 받았다./사진=미디어펜


홍 후보는 공주 유세에서 "제가 돌아다니며 하는 얘기가 정말 이 나라는 살기 좋은데 전 국민의 70%가 되는 서민들이 좀 잘 살아봤으면 좋겠다"며 "서민들이 편안하고 잘 사는 나라 한번 만들어보려고 대통령에 나왔다"고 피력했다.

그는 "여기 보면 서민들 도와준다고 담뱃값 인하를 하려고 한다. 담배는 서민들이 대부분 피우는데 못 끊는다. 속상하고 그러니 계속 피우는데 이젠 담뱃값 절반으로 내려야 한다"며 "통신비도 제4이동통신사 하나 더 만들면 한 40%까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또 살아가다보면 자영업을 하다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한번 되면 일어설 방법이 없다. 대통령이 되면 8월15일 신용불량자로 된 사람은 전부 사면할 것"이라며 "또 우리나라 기름값이 굉장히 비싼데 산유국 원유가격이 내렸는데도 기름값은 안 내려간다. 60%가 세금이라 그렇다. 그래서 2000cc 미만 승용차를 가진 사람들의 기름값(유류세)도 절반으로 내려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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