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속의 작은 독립국 '헛리버 공국'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MBC TV '서프라이즈'는 6일 호주의 불공평한 밀 생산 쿼터제에 반발해 1970년 4월 21일 호주 정부에게서 독립하여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레너드 1세의 이야기를 방송했다.

   
▲ 헛리버 공국 레오나드 1세와 공비/사진출처=헛리버 공국 공식홈페이지

헛리버 공국의 탄생은 1950년 즈음 가족 농장을 꾸려 살아온 레너드 캐슬리는 1969년 11월부터 호주 정부의 밀 쿼터제가 적용되면서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다. 그는 정부에 항의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결국 그는 독립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는 왕국을 선언했지만 호주 정부의 인정을 못 받자 영연방에 속하기 위해 자신의 직위를 왕자로 낮추고, 왕국에서 공국으로 바꾸었다. 이는 영국 반역법의 적용을 받기 위해서다.

헛리버 공국은 영국과의 외교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한 호주 정부에 의해 정식 인정됐다.  

헛리버 공국의 레너드는 그후 헌법을 개정하고 우표, 화폐, 비자제도를 새로 만들었고, 자식과 손주 증손주 등 50여 가족을 국민으로 선언했다.

헛리버 공국을 접한 네티즌들은 "헛리버 공국, 그런 나라도 있었나", "헛리버 공국, 신기하다", "헛리버 공국, 밀 쿼터제는 뭐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