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간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5분께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정모(21)씨가 오전 6시30분께 강남구 역삼동 한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산책을 나온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정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의 카톡 등에서 최근 친한 누나가 자살해 큰 충격을 받고, 취업을 못해 고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폭언이나 부당한 대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