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7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관리‧감독기구인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오는 8일자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은 7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관리‧감독기구인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오는 8일자로 출범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KDB산업은행


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된 대우조선 자율적 구조조정방안에 따른 것으로 구조조정 및 정상화 추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산은과 수은 등 채권은행이나 회사 경영진과는 독립적인 관리·감독기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구성됐다.

관리위원회는 지난 2015년 11월 체결된 산은과 대우조선 간 기존 약정(MOU) 상 채권단 중심으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와 ‘경영진추천위원회’의 권한과 기능을 통합해 갖게 된다.

관리위원회는 조선산업, 금융, 구조조정, 법무, 회계, 경영 등 각 분야별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됐으며 △자구 이행상황 및 경영실적 평가 △매년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정상화 진행상황 점검 및 개선방안 제시 △경영진 교체·신규 추천 등의 권한 행사 △조선산업의 발전적 재편을 유도할 수 있는 인수합병(M&A) 실행방안 모색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산은과 실무조직인 ‘지원단’과 대우조선에 파견된 채권은행 ‘경영관리단’이 세부적인 지원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산은 기업구조조정1실의 ‘조선해운지원단’과 수은의 기업구조혁신실 직원들로 구성되며, 매월 경영실적과 현안을 수시로 보고할 방침이다.

또한 산은과 수은,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채권은행 직원 9인으로 구성된 경영관리단은 자구 주요 경영현안과 자구노력 이행 실적 등을 정기적으로 보고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자율적 구조조정 방안이 성과를 거두는 데 있어 관리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리위원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