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측은 8일 "5월8일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 가정에 달에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이 어른 한분 한분이 걸어 온 길을 기억하고 찾아가겠다"며 "모든 어른들을 모두의 어머니·아버지라 생각하고 '효도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당장 내년부터 기초연금을 인상하겠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어르신에게 차등 없이 월 25만원을, 2021년부터는 월 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치매치료비의 90%보장·치매지원센터 설치·틀니와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50%로 인하·'어르신 일자리' 5만개 창출·보청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의 정책도 제시했다.

문 후보는 "효(孝)는 모두의 미래에 대한 든든한 약속"이라며 "자식이 부모에게, 청년이 어른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시간, 가족과 세대가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5월 8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