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고양HiFC가 대구FC를 제물로 시즌 개막 후 첫 승을 올렸다.

고양은 6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라운드에서 후반 2분 터진 알렉스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고양은 이날 첫 승리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대구(1승2패·승점 3)를 끌어내리고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지난달 30일 광주FC전(1-4 패)의 충격을 씻어내고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승리였다.

고양은 지난해 9월 22일 상주상무전(0-1 패) 이후 원정 경기에서 이어온 연속 무승 징크스(3무3패)도 6경기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대구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고양은 전반 초반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대구를 밀어붙였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고양은 후반 2분 만에 알렉스가 골문을 열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넘어지면서 지킨 공을 빼앗아 끝까지 슈팅을 날리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알렉스의 발 끝을 떠난 공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흘러 골라인을 넘었다.

대구는 후반 11분 장백규와 조나탄을 빼고 한승엽과 정대교를 넣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린 고양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