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다.

한화는 4~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3연전에서 매 경기 터져 나온 실책으로 패전을 면치 못했다.

한화는 이번 3연전에서 모두 8개의 실책을 범했다. 한화 내야진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포수 쪽에서도 적잖은 실책이 나왔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 사진

지난 4일 경기에서 한화가 기록한 실책은 4개나 됐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포수 김민수가 도루를 시도한 김강민을 잡기 위해 2루로 송구했으나 정확하지 않아 외야로 흘러나갔다.

또 3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이 친 깊은 땅볼을 3루수 김회성이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정확하지 못해 공이 뒤로 빠졌다. 내야안타와 실책이 기록되면서 최정은 2루까지 나아갔다.

6회에는 2사 1,2루 상황에서 2루수 이학준과 유격수 송광민이 뜬공을 잡으려다가 서로 부딪히며 2루주자 정상호의 득점을 허용했고, 7회에는 1사 1루에서 터진 정상호의 2루타 때 중계플레이를 펼치다가 유격수가 송구 실책을 했다.

6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경기에서도 한화는 실책 4개를 쏟아냈다.

1회말 1사 1,2루의 위기에서 선발 송창현은 루크 스캇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정근우가 이를 잡아 병살로 연결하기 위해 유격수에게 토스했다. 유격수 송광민은 이를 잡아 2루를 밟은 후 홈에 던졌으나 송구는 1루수 글러브를 비껴갔다.

병살로 이닝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2루 주자 조동화가 홈으로 들어왔고, 2사 1,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2회 2사 2루에서 터진 조동화의 우전 적시타 때에는 포수 김민수가 홈으로 송구된 공을 더듬어 조동화를 2루까지 보냈다.

포수 김민수가 난조를 보이자 한화 벤치는 2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투수를 교체하면서 포수 자리에 김민수 대신 정범모를 투입했다.

그러나 투입 직후 정범모가 윤규진의 높은 볼을 잡아주지 못하고 패스트볼을 기록, 2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3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송광민이 김성현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러 김성현의 출루를 허용했다. 송광민은 빠른 타구를 급하게 처리하다가 실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