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보험권 국제자본규제 기준 제정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실무그룹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8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12일까지 5일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IAIS의 실무그룹인 '자본·지급 여력‧영향평가 작업반 회의'가 열린다.

   
▲ 금융감독원/사진=미디어펜

IAIS는 보험감독 관련 국제기준을 제정‧이행하는 국제기구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 금융감독기구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25개 기관의 보험감독 담당자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올해 7월 일반에 공개될 보험권 국제자본기준(ICS) 초안에 담길 세부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통일된 국제 자본규제 기준이 없어 미국의 지급여력비율(RBC), 유럽의 솔벤시II(SolvencyII) 등으로 각국이 별도로 자본 적정성 평가 기준을 적용했다.

IAIS는 논의를 바탕으로 만든 초안으로 2년간 영향평가를 한 뒤 오는 2019년 국제자본기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글로벌 보험회사의 경우 2020년부터 적용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IAIS 실무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기준 설계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보험 산업의 특성을 ICS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