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등 해외 상황 급변은 다소 우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5월 징검다리 연휴에 ‘장미대선’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 휴장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돌파하는 등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있어 투자 유의사항이 강조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국내 증시 휴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필두로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19대 대선(9일)까지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 사진=연합뉴스


마침 코스피지수는 역사적 고점을 돌파하며 신기록 경신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어느 때보다 좋은 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투자심리는 뇌동매매를 우려해야 할 정도로 좋다”면서도 “알맞은 투자종목과 타이밍을 고르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사정과 관계 없이 해외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우선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에서 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를 제압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변이 있었다. 마크롱은 첫 비주류 정당 출신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역대 최연소 대통령 기록도 가져갔다. 

결과는 ‘의외’지만 유럽 증시 안정을 위해서는 마크롱이 당선되는 게 낫다는 전망이 많았던 만큼 국제 금융계는 반색했다. 실제로 유럽 증시와 뉴욕 증시가 연이어 상승하면서 이날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다시 한 번 역사적 고점을 돌파했다.

지난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해 현행 0.75~1.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도 주요 사건이다. 

이로인해 6월 미국 금리인상 확률이 급상승하면서 증시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금리인상은 물가인상의 단초가 될 수 있고, 이 경우 경기민감 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대체로 증시에 우호적인 요소들이 많지만 국제유가 동향은 다소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올해 최저가 수준인 43달러까지 하락하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유가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라면서도 “최근 유가가 글로벌 기대 인플레이션율이나 글로벌 제조업 지표와 움직임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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