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강릉과 삼척에서 사흘째 산불이 번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를 덮쳐 민가 31채를 집어삼켰지만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는 물론, 공중파 방송에서 이를 소홀하게 보도해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트위터리안은 “강릉 산불이나 경주 지진이나 지방에서 사고가 터지면 뉴스가 너무 잠잠하다. 서울에서 산불이나 지진 났으면 종일 방송 탔을텐데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per****)”라며 뼈아픈 지적을 남겼고 ‘현 강릉상황’이라는 태그를 달고 뉴스가 알려주지 않는 강릉 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알려주는 강릉시민들도 있었다.

산림·소방당국은 해가 뜨는 7일 오전 5시20분께부터 강풍을 타고 번진 강원 강릉과 삼척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공무원 1천100여 명, 소방 900여 명, 산불진화대 150여 명을 비롯해 군 장병 2천900여 명, 경찰 300여 명 등 총 5천700여 명을 강릉 산불에 투입했다.

진화헬기는 산림청 10대, 소방 4대, 임차 3대, 군부대 3대 등 20대를 동원했다.

진화차 23대, 소방차 53대, 산불기계화시스템(중형펌프) 10대, 개인 진화장비 5천200점 등 가용할 수 있는 진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이 산불로 순식간에 집을 잃은 이재민 300여 명은 성산·강릉초등학교, 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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