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8.삼성)이 2군 등판에서 전매특허인 뱀직구를 선보이며 호투했다.

임창용은 6일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 임창용/뉴시스

이날 임창용은 최고 149㎞짜리 '뱀직구'를 앞세워 NC 타자들을 요리했다.

4회 마운드에 올라 NC 선두타자 박정준을 삼진으로 처리한 임창용은 다음타자 조평호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어 김성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노진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종료했다.

임창용은 이날 총 15개의 공을 던졌다.

임창용은 오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을 1군 복귀 시점으로 잡고 있다.

오른 손목 미세 골절을 당했던 권오준(34)도 상태 점검차 임창용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 구속은 135㎞에 머물렀지만, 1이닝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중인 외국인 투수 제이디 마틴(31)은 이날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지만 구속은 140km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