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가 첫 개인 종합 금메달을 받은데 이어 4관왕(볼·곤봉·리본)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지만 이러한 성과를 깎아내리는 악플이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손연재는 6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날 곤봉에서 17.550점, 리본에서 17.950점을 받았다.

   
▲ 손연재/뉴시스

전날 치른 후프에서 17.900점, 볼에서 17.800점을 받은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1.200점으로 개인종합 정상을 차지했다.

후프와 볼 종목에서 실수 없이 연기를 펼치며 중간 1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이날도 곤봉에서 초반 살짝 실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뛰어난 연기를 펼치며 사상 첫 월드컵 개인종합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시작한 후 월드컵 개인종합 첫 금메달이라 감회가 새롭고,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긴장을 줄이고 최대한 편안하게 연기하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손연재의 금메달 소식에도 꾸준히 손연재를 괴롭혀온 고질적인 악플러들이 인터넷 상에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김연아와 비교를 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과 트위터 등을 통해 "메달 색깔이 같다고 그 의미도 똑같진 않다", "자꾸 김연아와 손연재가 같은 레벨인양 엮는 모습 짜증난다", "C급대회에서 금메달? 그렇게 금이 갖고 싶었나?", "손연재는 선수가 아니라 CF스타"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이러한 악플러들의 반응과 달리 손연재 선수에 대해 응원을 아끼지 않는 댓글도 눈에 띄인다.

손연재 선수의 우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연재 우승, 대박이다”, “손연재 우승, 기분좋다”, “손연재 우승 드디어 실력좀 키웠다”, “손연재 우승, 수고하셨습니다”, “손연재 우승, 멋지고 값진 금메달이다”, “손연재 우승, 수고많았다”, “손연재 우승, 짱” 등의 반응도 나왔다.

한편, 손연재는 6일 열릴 종목별 결선에서 전 종목에 출전해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