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역사적인 날이 다가온 가운데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9일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 선거는 기존 투표 시간보다 2시간 긴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주요 5당도 각 대선후보들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오전 중 투표를 마쳤다. 이들은 투표율이 70%에 육박하는 오후 4시경의 상황 속에서 각기 다른 입장을 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개표상황실을 마련하고 속속 모여든 국내외 언론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다.

하지만 끝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분위기 속에 투표율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당 지지자들인 2030세대가 투표소를 많이 찾은 것으로 보고 날씨 상황까지 지켜보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종합상황실은 주요 당직자들이 당사로 나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이 끝났다고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며 인터넷과 SNS를 이용한 투표 독려에 힘쓰고 있다.

홍준표 대선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항공편을 이용해 경남 창녕으로 이동해 선친 묘소를 참배하고 늦은 오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여의도 당사 대신 국회 헌정기념관에 선거상황실을 만들었다.

오전을 지나며 다소 분주해진 상황실에는 당직자들과 함께 국내외 언론사들이 모여들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당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를 방문했다가 서울 모처에서 투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바른 정당은 국회 건너편 여의도 당사에 선거상황실을 마련했다.

이른 시간부터 출근한 당 관계자들은 상황실 안팎을 점검하고 있으며 유승민 후보는 어젯밤 늦게까지 선거운동을 하다가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로 내려간 상태다.

유 후보는 투표 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다 투표가 마감되는 8시 이전에 KTX를 이용해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다.

정의당은 여의도에 있는 제 2당사에 선거상황실을 별도로 갖추고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조금은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긴장감도 감돌고 있으며 선전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태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어제 12시간 동안 무제한 토론을 하며 필리버스터식 유세를 진행했던 심상정 후보는 이날 투표 이후에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투표를 지속적으로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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