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MBC, KBS, SBS 방송3사가 9일 실시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격차인 18.1%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돼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방송3사 대선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는 41.4%, 홍 후보는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7.1%, 5.9%를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문 후보는 대구 경북 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서 1위를 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아 당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문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곳은 전북(65.0%) 전남(62.65), 광주(59.8%) 등 호남 지역이었다. 

문 후보는 이날 방송3사 대선 출구조사에서 서울(43.9%)과 인천(42.7%) 경기(42.7%) 등 수도권, 충북(38.9%) 충남(40.2%) 대전(42.7%) 등 충청권, 광주(59.8%) 전남(62.6%) 전북(65.0%) 등 호남권, 부산(38.3%) 울산(37.1%) 제주(48.1%) 강원(32.4%) 등 전국 대부분의 광역시도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문 후보는 대구(21.4%)와 경북(20.0%), 경남(34.9%)에서 홍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는 대구에서 44.3%, 경북(51.6%)과 경남(39.1%) 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나와 국회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출구조사에서 홍 후보는 전국 득표에서 안 후보를 1.5%포인트 차로 앞설 것으로 예측됐으나,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 6개 시도에서 충북을 제외한 5개 지역 모두 안 후보에게도 뒤지는 3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모두에서 문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영남권 전역에서 3위일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9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시행)한 결과,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20~50대 전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선 홍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도 문 후보는 남성 및 여성 유권자 모두에서 1위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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