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사 발표 후 침통한 표정…지도부 굳은 얼굴로 일찌감치 자리떠
[미디어펜=조한진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9일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무너진 당을 재건한 데 만족하겠다"고 말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9일 밤 당사로 가기 위해 서울 송파구 자택을 나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송 3사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0.8%)에서 홍 후보는 23.3%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41.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후 당사로 이동한 홍 후보는 자택 앞에서와 비슷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표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출구 조사가 사실이라면 자유한국당을 재건한데 만족 하겠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뒤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정우택·박정이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 당 지도부의 표정도 어두웠다.

굳은 얼굴을 한 정 위원장은 결국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지 25분 만에 가장 먼저 자리를 떴다. 박 위원장과 김광림 의원, 심 부의장 등도 뒤를 이어 상황실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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