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무인기 발견....‘국방부…6개월간 3대 떨어지도록 몰랐다?’

 
국방부가 지난 3일 오후 '지난 10월에 강원 정선 인근 야산에서 파주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무인항공기를 목격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서 6일 오전 11시40분께 강원 삼척 인근 야산에서 무인항공기를 발견했다.
 
   
▲ 무인항공기/YTN 방송 캡처
 
최초로 무인항공기가 발견된 것은 지난달 24일로 뉴시스는 다음날인 25일 단독으로 '파주 야산서 무인항공기 발견…청와대 등 촬영 확인'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군 당국은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같은 달 31일 백령도에서도 유사한 무인항공기가 발견됐고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그제서야 조사에 나섰다.
 
지난 2일 국방부는 '북한의 소행으로 보고 정밀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파주에서 처음으로 무인항공기가 발견된 지 9일만이었다.
 
그런데 6일 오전 발견된 무인항공기는 지난해 10월4일께 야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밝혀져 지난 6개월 간 최소한 3대의 무인항공기가 대한민국 상공을 드나든 셈이다.
 
이는 국방부의 발표대로 무인항공기가 북한의 소행이라면 국방부는 6개월간이나 이같은 사실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질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소행인지 민간 항공기인지는 모르지만 북한 소행이라면 6개월간 3대만 넘어왔겠느냐"며 "발견된 것은 일부분에 그치지 않겠느냐"며 구멍난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 달 31일 백령도에서 낮에 무인비행기를 타격했고 오후 4시께 추락한 무인비행기를 발견했을 당시 낮에 타격했던 비행기와 동일한 기체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며 조사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이날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 이외에 또 다른 항공기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