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 "당 재건에 만족…이번 선거 결과 수용"
안 후보 "새 대통령과 미래로 나아가기 희망"
[미디어펜=조한진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홍 후보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당사 선거 상황실을 찾아 “개표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출구 조사가 사실이라면 자유한국당을 재건한데 만족 한다"며 "이번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 홍준표 한국당 후보(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다 대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후보는 이날 투표 종료 직후에 발표된 KBS·MBC·SBS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0.8%)에서 득표율 23.3%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41.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와 홍 후보의 격차는 18.1%포인트다.  오후 10시가 넘어가면서 선거 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사들은 사실상 문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한 지상파 방송사는 이날 10시 6분 문 후보의 '당선 유력'을, 이어 10시 42분에는 '당선 확실'을 예상했다.

안 후보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국회 헌정기념에서 굳은 표정으로 선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지지해주신 국민들에게 감사드리며 당원, 당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 21.8%의 득표율을 기록, 문 후보와 홍 후보에 이어 3위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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