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5월 9일 열린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위를 달리며 1342만3800표를 득표, 2위를 557만951표 차로 따돌리며 역대 최다 표차로 승리했다.

우리나라 대선 역사에서 지금까지 가장 크게 벌어졌던 1-2위 표차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으로,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당선인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531만7708표 차로 이긴 것이었다.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밤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활짝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선관위는 10일 오전8시 전체 위원회의를 개최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결정안을 의결했고, 이에 따라 그 즉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7시 개표 마감 결과, 유권자 중 총 3267만2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 1번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1342만3800표로 전체의 41.08%를 득표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85만2849표(24.0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99만8342표(21.4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20만8771표(6.76%),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만7458표(6.17%)로 집계됐다.

이번 19대 대선에서 무효투표수는 13만5733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기권수는 967만1802표로 각각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전북이 64.84%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광주(61.14%) 전남(59.87%) 순으로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올렸다.

문 대통령은 서울(42.34%), 경기(42.08%)와 인천(41.20%), 부산(38.71), 울산(38.14%) 등 수도권과 영남권에서도 1위로 집계됐다.

또한 문 대통령은 대전(42.93%), 충북(38.61%), 충남(38.62%), 강원(34.16%), 세종(51.08%), 제주(45.51%) 등 충청권과 기타 다른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득표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21.76%), 경북(21.73%), 경남(36.73%)에서만 홍 후보(대구45.36%·경북48.62%·경남37.24%)에게 뒤진 2위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19대 대선에서 3자구도로 과반 득표를 넘기진 못했으나,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던 국민대통합으로의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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