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규등록 2만51대…전년비 12.4%↑
[미디어펜=최주영 기자]BMW가 신형 5시리즈를 앞세워 지난달 수입차 판매실적에서 1위를 탈환했다.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줄곧 1위를 유지했던 벤츠는 E클래스 물량 부족으로 수입차 2위로 밀려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4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달(1만7845대)보다 12.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올 들어 누적 판매대수는 7만50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 BMW가 신형 5시리즈를 앞세워 지난달 수입차 판매실적에서 1위를 탈환했다. 사진은 BMW 5시리즈 /사진=BMW코리아 제공


브랜드별로는 BMW가 지난달 6334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다. 볼륨 모델인 3시리즈의 꾸준한 인기와 1시리즈, 5시리즈의 판매 확대가 판매를 견인했다. 

벤츠는 지난달 5758대를 판매하며 BMW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신형 E클래스 일부 트림의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BMW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이어 렉서스(1030대)가 3위, 토요타(888대)가 4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지난달 881대를 판매해 5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의 E220d가 818대로 1위를 지켰다. BMW의 320d는 813대로 2위를, 렉서스 ES300h가 717대로 3위를 차지했다. BMW는 118d 어반(702대), 520d(652대), GT ED(576대)가 나란히 5~7위에 등극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5시리즈는 물량이 부족해 출고가 되지 못했지만 나머지 차종이 골고루 잘 팔린 덕분에 판매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혼다(881대), 포드(링컨포함·818대), 미니(743대), 볼보(542대), 크라이슬러(526대), 닛산(524대) 등이 톱 10 안에 들었다. 일본차 브랜드들의 선전이 돋보였고, FCA코리아의 크라이슬러는 파격 할인 정책을 펼치며 순위가 뛰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 실적은 2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작년 동월(1만7845대)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올 3월(2만2080대)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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